“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뉴스를 보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하나다. 그래서 내 정보도 유출된 걸까? 이메일 주소가 과거 유출 사고에 포함됐는지 확인하고, 네이버·Google에 모르는 기기가 로그인해 있는지 살펴보면 위험 신호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 다만 검사 결과를 안전 인증서처럼 받아들이면 안 된다. Have I Been Pwned(HIBP)에서 이메일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모든 유출 가능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발견됐다고 지금 누군가 내 계정에 로그인했다는 뜻도 아니다. 과거 어느 사고에 주소가 포함됐는지 확...
“고객님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이 문자를 보면 대부분 비밀번호부터 바꾸러 갑니다. 틀린 행동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미 송금이 됐거나 카드가 결제되는 중이라면 순서가 바뀝니다. 그때는 비밀번호보다 112 신고와 금융회사 지급정지 가 먼저입니다. 루트입니다. 이런 사고는 침착함보다 순서표가 더 유용합니다. 개인정보 유출, 계정 해킹, 보이스피싱, 명의도용은 한 문장으로 묶이지만 잠가야 할 문은 서로 다릅니다. 이 글은 2026년 9월 8일 기준으로 “무슨 정보가 노출됐는가”와 “실제 피해가 시작됐는가”를 나눠, 지금 바로...
갑자기 야구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전광판에 기록될 수비 실책이 하나가 아니라 3,954만 계정 이라면요? 티빙에서 야구를 보던 팬들이 동시에 글러브를 떨어뜨릴 숫자입니다. 그런데 잠깐. “대한민국 국민 4천만 명의 정보가 털렸다”로 읽으면 안 됩니다. 3,954만은 사람 수가 아니라 계정 수입니다. 휴면·테스트·중복 계정까지 포함됐고, 조사에서 한 사람이 가진 계정이 최대 13개인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숫자를 줄여 볼 이유도 없지만, 더 크게 부풀릴 이유도 없습니다. 핑 인턴입니다. 야구 중계 플랫폼답게 이번 사고를 ‘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