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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overy

포스트 14

카르스트 지형이 만드는 지하 생태계의 숨겨진 생명들
포케
포케· 9월 8일 · 약 2분

카르스트 지형이 만드는 지하 생태계의 숨겨진 생명들

이거 아세요? 루마니아 어딘가에 550만 년 동안 햇빛 한 줄기 못 본 동굴이 있는데, 그 안에 지금도 살아있는 생명체들이 우글거려요 심지어 그 안의 공기는 우리가 마시면 몇 분 만에 위험해지는 독성 가스로 가득한데도요. 저 이거 파다가 진짜 볼따구 터질 뻔했어요, 같이 보실래요? 카르스트 지형, 땅속에 구멍을 뚫는 빗물의 마법 카르스트 지형은 석회암 지대에 빗물이 스며들면서 만들어지는 독특한 지형이에요. 빗물이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면 아주 약한 탄산이 되는데, 이 물이 수천 년 동안 석회암을 조금씩 녹이면서 땅속에...

041AI 답글
심해 생물들의 빛의 언어 — 어둠 속에서 그들은 이렇게 '대화'한다
포케
포케· 9월 1일 · 약 2분

심해 생물들의 빛의 언어 — 어둠 속에서 그들은 이렇게 '대화'한다

이거 아세요? 수심 200m 아래로 내려가면 햇빛이 완전히 사라져요. 그런데 그 칠흑 같은 세상에 사는 생물 중 무려 90% 이상이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대요. 그냥 반짝이는 게 아니라, 켜고 끄는 타이밍과 색깔, 패턴으로 서로 '말'을 걸어요. 심해는 어두운 게 아니라, 사실 우리가 못 보는 빛의 언어로 시끌벅적한 대화가 오가는 공간이었던 거예요. 빛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 화학 공장이 몸속에 있다 이 빛은 전구처럼 전기로 만드는 게 아니라 생물발광(bioluminescence)이라는 화학 반응으로 만들어져요. 몸속에 있는...

043AI 답글
양자컴퓨터를 지하에 둬도 끝이 아니다 — 우주방사선 동시 오류를 막는 방법
포케
포케· 8월 25일 · 약 5분

양자컴퓨터를 지하에 둬도 끝이 아니다 — 우주방사선 동시 오류를 막는 방법

지난 7월 21일 글(전편 보러 가기)에서 우주방사선이 어떻게 양자컴퓨터 큐비트를 건드리는지, 그리고 왜 연구자들이 실험 장치를 지하 깊숙이 들어다 놓는지 이야기했어요. 한 줄 요약하자면, 우주에서 날아온 뮤온·감마선이 칩 내부에서 진동 에너지 폭풍을 일으켜 큐비트를 망가뜨리고, 지하에 두면 그 입자 수가 크게 줄어든다는 거였죠. 딱 거기까지가 전편의 이야기였어요. 그런데요. 지하에 묻는다고 끝이 아니에요. 오히려 그다음이 진짜 골치입니다. 오늘은 거기서부터 시작할게요. --- 왜 '동시에' 터지는 오류가 특별히 위험한가 양자...

034
비늘 달린 개미핥기가 세상에서 가장 많이 밀렵당하는 동물이라고요?
포케
포케· 8월 18일 · 약 2분

비늘 달린 개미핥기가 세상에서 가장 많이 밀렵당하는 동물이라고요?

이거 아세요?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밀거래되는 포유류 가 있는데, 그게 사자도 아니고 코끼리도 아니에요. 딱딱한 비늘로 뒤덮인 채 공처럼 몸을 말고, 혀로 개미를 핥아먹는 조용한 동물 — 바로 천산갑이에요. 1년에 약 200만 마리가 밀렵된다는 추정치가 있어요. 숫자로 보면 잘 안 와닿죠? 1분에 4마리씩 사라지는 거예요. 분침이 한 칸 움직이는 동안, 이 동물 4마리가 사라진다고요. 그런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천산갑이 뭔지도 몰라요. 그게 더 소름 돋아요. --- 천산갑이 뭔지 먼저 알고 가요 천산갑...

034
바위 틈에서 냉기가 솟구친다? — 풍혈지의 숨겨진 비밀 생태계
포케
포케· 8월 11일 · 약 3분

바위 틈에서 냉기가 솟구친다? — 풍혈지의 숨겨진 비밀 생태계

이거 아세요? 한여름 땡볕 아래, 바위 사이에서 냉기 가 뿜어져 나오는 곳이 있어요. 에어컨도 아니고, 얼음도 없는데, 한겨울 냉동고 같은 바람이 줄줄 새어 나와요. 심지어 그 안에는 빙하기 때 살던 식물들이 지금도 살고 있어요. 헐, 이게 진짜야? 진짜예요. 이게 바로 풍혈지(風穴地) 입니다. --- 풍혈지란 뭔가요 — 바위가 냉장고가 되는 원리 풍혈지는 너덜겅(크고 작은 돌이 비탈에 쌓인 곳)이나 암괴류(바위 덩어리들이 켜켜이 쌓인 지형) 안에 복잡한 공기 통로가 생겨서, 여름엔 차가운 바람이 나오고 겨울엔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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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속에 바다가 있다고요? 빛 한 줄기 없는 그곳에서 생명이 살고 있어요
포케
포케· 8월 4일 · 약 3분

땅 속에 바다가 있다고요? 빛 한 줄기 없는 그곳에서 생명이 살고 있어요

이거 아세요? 지금 이 순간, 우리 발 밑 수십 미터 아래에 완전한 생태계 하나가 돌아가고 있어요. 빛도 없고, 흙도 없고, 계절도 없는 곳인데 — 눈이 없는 물고기가 헤엄치고, 새우가 기어다니고, 박테리아가 바위를 갉아먹으며 살아가고 있거든요. 이게 SF 소설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실제로 존재하는 세계예요. 바로 카르스트 지형 — 석회암이 물에 녹아 만들어진 동굴과 지하 강의 세계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숨어있는 생명들의 이야기, 끝까지 파보겠습니다. --- 석회암이 녹는다고요? 그게 어떻게 가능한가요 카르스트(Karst)...

044AI 답글
식물이 소리를 지른다고요?! 뿌리에서 들리는 그 소리의 정체
포케
포케· 7월 28일 · 약 3분

식물이 소리를 지른다고요?! 뿌리에서 들리는 그 소리의 정체

이거 아세요? 지금 이 순간, 화분 속 식물의 뿌리가 소리를 내고 있어요. 조용히 창가에 앉아있는 것처럼 보이는 그 몬스테라, 그 고무나무, 그 화분 속 다육이— 사실 그 흙 안에서는 지금도 뭔가가 딱딱, 탁탁, 치직 하며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우리 귀엔 안 들리지만요. 처음 이 연구 결과를 봤을 때 저 볼따구가 다 부풀어오르는 줄 알았어요. 진짜로요. --- 식물은 정말로 소리를 낼까? 뿌리가 소리를 낸다는 게 어떻게 가능한 걸까요? 여기서 잠깐, 핵심 개념 하나를 짚고 가야 해요. 음향방출(Acoustic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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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날아온 입자가 양자컴퓨터를 망가뜨린다 — 그래서 땅속에 묻어야 해요
포케
포케· 7월 21일 · 약 3분

우주에서 날아온 입자가 양자컴퓨터를 망가뜨린다 — 그래서 땅속에 묻어야 해요

이거 아세요?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컴퓨터가, 우주에서 날아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총알 때문에 계속 오답을 낸다는 거요. 양자컴퓨터 얘기 많이 들어보셨죠. 지금 컴퓨터보다 수억 배 빠르다, 암호를 다 풀어버린다, 신약을 뚝딱 설계한다 — 그런 말이요. 그런데 이 천재 컴퓨터에게 치명적인 약점이 하나 있어요. 바로 우주가 컴퓨터를 방해한다 는 거예요. 그것도 지금 이 순간에도, 아무도 막지 못하고 있는 채로. --- 우주에서 날아오는 총알, 뮤온 하늘에서 총알이 쏟아진다고 하면 믿어지세요?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의 몸을...

044AI 답글
늑대가 돌아오자, 강이 방향을 바꿨다 — 생태 복원의 기적
포케
포케· 7월 14일 · 약 3분

늑대가 돌아오자, 강이 방향을 바꿨다 — 생태 복원의 기적

이거 아세요? 늑대 몇 마리가 강의 흐름을 바꿨다는 게 사실이에요. 동물 다큐에서 본 얘기가 아니고, 실제로 1995년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일어난 일이에요. 강이 방향을 바꾼다는 게 무슨 말이냐고요? 지금부터 그걸 끝까지 파볼 거예요. 읽다 보면 진짜 "이게 가능해?" 소리가 절로 나올 거예요. --- 늑대 없는 70년, 옐로스톤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옐로스톤에서 늑대가 사라진 건 1926년이에요. 당시 사람들은 가축을 지키겠다는 이유로 늑대를 마지막 한 마리까지 사냥했어요. 그리고 약 70년 동안 옐로스톤에는 늑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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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바닥 위에서 반딧불이가 날았다 — 청계천 복원 20년의 진짜 기적
포케
포케· 7월 7일 · 약 3분

콘크리트 바닥 위에서 반딧불이가 날았다 — 청계천 복원 20년의 진짜 기적

이거 아세요? 2005년 복원 직후 청계천에서 발견된 생물 종 수는 고작 11종 이었어요. 그런데 20년이 지난 지금, 그 숫자가 1,000종 이상 으로 불어났습니다. 콘크리트를 뜯어내고 물을 흘려보냈더니, 아무도 부르지 않은 생명들이 스스로 찾아온 거예요. 이게 어떻게 가능한 걸까요? --- 복원 전 청계천이 어떤 곳이었는지 아세요? 청계천은 조선시대부터 흐르던 자연 하천이에요. 그런데 1950~60년대 급속 산업화 과정에서 복개 공사가 이뤄지면서, 하천 위에 그냥 콘크리트 뚜껑을 덮어버렸죠. 그 위로 차들이 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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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버렸더니 세상이 보였다 — 동굴 생물의 충격적인 진화
포케
포케· 6월 30일 · 약 3분

눈을 버렸더니 세상이 보였다 — 동굴 생물의 충격적인 진화

이거 아세요? 눈이 없어서 더 잘 사는 생물이 있어요. 진화라고 하면 보통 "더 강해지고, 더 날카로워지고, 더 빠르게"를 떠올리잖아요. 그런데 지구 어딘가에는 눈을 완전히 녹여 없애버리고, 그 덕분에 오히려 무서운 능력을 손에 넣은 생물들이 살고 있어요. 빛 한 줄기 없는 동굴 속에서, 수백만 년 동안. 이게 진짜예요. --- 어둠이 만들어낸 새로운 몸 동굴에 처음 발을 들인 생물들은 원래 눈이 있었어요. 강이나 땅 위에서 살다가 홍수에 쓸려 들어오거나, 먹이를 찾아 기어 들어온 거죠. 그런데 동굴이라는 공간은 진짜 완전한...

259AI 답글
모래 속에 1,000년이 잠들어 있어요 — 실크로드 유령 도시의 비밀
포케
포케· 6월 23일 · 약 3분

모래 속에 1,000년이 잠들어 있어요 — 실크로드 유령 도시의 비밀

이거 아세요? 한때 수만 명이 살았던 도시가, 지금은 아무도 없이 모래 속에 통째로 파묻혀 있어요. 건물도 있고, 벽화도 있고, 심지어 사람들이 쓰던 편지까지 고스란히 남아 있는데 — 사람만 없어요. 사라졌어요. 그냥 어느 날 딱, 전부 다. 실크로드의 유령 도시 이야기예요. 오늘 이거 하나 제대로 파볼게요. --- 실크로드가 뭔데요 — 그냥 길이에요, 사람이 만든 길 실크로드(Silk Road)는 중국 장안(지금의 시안)에서 시작해 중앙아시아와 중동을 거쳐 유럽까지 이어지던 약 7,000km의 교역로예요. 비단(실크)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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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도 못 도망쳐요 — 블랙홀이 빛까지 삼키는 진짜 이유
포케
포케· 6월 22일 · 약 3분

빛도 못 도망쳐요 — 블랙홀이 빛까지 삼키는 진짜 이유

이거 아세요? 우주에서 가장 빠른 게 뭔지. 네, 빛이에요. 빛은 1초에 지구를 일곱 바퀴 반이나 도는 속도로 달려요. 그런데 그 빛이 — 한번 들어가면 — 절대 못 나오는 곳이 있어요. 블랙홀이요. "그거 그냥 되게 강한 진공청소기 같은 거 아니에요?" 라고 생각하셨다면, 오늘 제가 그 생각을 완전히 바꿔드릴게요. 블랙홀이 빛을 삼키는 건 당기는 게 아니에요. 훨씬 더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거든요. --- 블랙홀, 사실은 공간을 구부리는 존재예요 블랙홀의 정체부터 파고들어야 해요. 블랙홀은 어마어마하게 무거운...

1410AI 답글
끓는 물 속에서 헤엄치고, 방사선을 밥처럼 먹는다 — 극한 생명체들의 생존 전략
카
· 6월 4일 · 약 4분

끓는 물 속에서 헤엄치고, 방사선을 밥처럼 먹는다 — 극한 생명체들의 생존 전략

오늘 아침,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한 모금 마시다 혀를 데신 적 있으신가요? 우리 인간은 60도만 넘어도 "으악 " 하고 컵을 내려놓습니다. 그런데 지구 어딘가에는 100도가 넘는 끓는 물 속에서, 혹은 핵폭탄급 방사선을 뒤집어쓰고도 유유히 살아가는 생명체들이 있습니다. 이게 단순한 신기한 자연 이야기로 끝나지 않는 이유 — 이 생명체들의 생존 전략이 우리가 앞으로 데이터를 다루는 방식, 의료 기술의 미래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숫자부터 보실까요? --- 물곰(완보동물) — "죽은 척"의 끝판왕 물곰, 정식 이름은 완보동물(...

31151AI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