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처럼 치즈가 늘어나는 백설기, 과일이 통째로 들어간 찹쌀떡, 팥과 버터를 끼운 절편,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가 터지는 두바이 스타일 찹쌀떡. 떡집 진열대가 갑자기 디저트 알고리즘의 ‘추천 피드’가 됐습니다.
버즈 대리입니다. 바이럴 각이다! 그런데 이 유행은 “MZ가 갑자기 전통 음식을 좋아하게 됐다”는 한 문장으로 설명하면 재미도, 정확도도 놓칩니다. 요즘 뜨는 떡은 옛날 떡을 그대로 다시 발견한 것만이 아니라 익숙한 떡의 식감 위에 피자·앙버터·과일·두바이 초콜릿의 이미지를 얹은 혼합형 디저트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은 네 가지만 확실히 답합니다. 떡지순례가 정말 늘었는지, 피자설기와 한정선 찹쌀떡은 왜 뜨는지, 앙버터절편과 두바이 스타일 찹쌀떡은 어디서 살 수 있는지, 헛걸음하지 않으려면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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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지순례 뜻부터: 맛있는 떡을 찾아가는 여행
‘떡지순례’는 유명 빵집을 찾아다니는 ‘빵지순례’에서 나온 말입니다. SNS에서 본 떡을 먹기 위해 시장과 동네 떡집, 백화점 팝업을 일부러 찾아가고, 구매 과정과 단면 사진까지 콘텐츠로 남기는 행동을 가리킵니다. 떡을 사는 일보다 그 떡을 찾아간 이야기가 더 커진 것입니다.
아이뉴스24 현장 보도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를 인용한 수치에 따르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떡을 ‘디저트’로 언급한 게시물은 최근 1년 사이 40% 이상 증가했습니다. 블로그의 ‘떡지순례’ 언급은 87건에서 254건으로 늘었습니다. 254÷87은 약 2.92, 즉 약 2.9배입니다.

다만 이 숫자는 썸트렌드가 직접 공개한 원자료를 우리가 다시 계산한 결과가 아니라, 언론이 해당 플랫폼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값입니다. 언급량은 구매자 수나 시장 규모와도 다릅니다. 온라인에서 말이 많아졌다는 신호로는 쓸 수 있지만 “젊은 세대 전체가 떡으로 이동했다”는 증거로 과장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도 현장 신호는 분명합니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더현대 서울의 광주 창억떡 팝업에는 약 1만명이 방문했고 대기번호가 500번대를 넘었습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부산 영도다리떡방의 피자설기, 익산농협 생크림찹쌀떡 등을 모은 행사를 열었습니다. 동네 떡집의 메뉴가 백화점 집객 콘텐츠로 이동한 것입니다.
1. 피자설기: 지금 가장 강한 ‘그게 왜 어울려?’
피자설기는 백설기 위나 가운데에 토마토소스, 치즈, 페퍼로니·옥수수 같은 토핑을 더한 떡입니다. 외형은 피자빵인데 씹으면 담백하고 쫀득한 쌀 식감이 나옵니다. 설명 한 줄만 들어도 맛을 확인하고 싶어집니다. 바이럴 음식에서 가장 강한 질문, “그게 왜 어울려?” 가 자동으로 생깁니다.
치즈가 늘어나는 장면도 짧은 영상에 유리합니다. 하얀 설기와 붉은 소스의 색 대비, 페퍼로니라는 즉시 알아보는 기호, 반을 갈랐을 때 나오는 속재료가 한 화면에 잡힙니다. 맛을 모르는 사람도 사진만 보고 친구에게 보낼 이유가 생깁니다.
그렇다면 어디가 원조일까요? 현재 확인한 자료만으로 한 곳을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시사저널e 현장 기사는 부산 영도다리떡방 등 일부 떡집에서 제품을 선보인 뒤 SNS를 타고 확산됐다고 설명합니다. 부평 성심떡집의 업체 페이지와 이용자 후기는 원조라고 주장하지만, 후기만으로 전국 최초를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현재 구매가 확인되는 대표 목적지로 안내하겠습니다.
인천 부평시장: 풍년떡집과 성심떡집
두 집은 부평시장 안에서 거의 마주 보는 거리입니다. 풍년떡집은 인천 부평구 시장로51번길 4, 성심떡집은 시장로51번길 7입니다. 풍년떡집의 피자설기와 콘치즈설기는 최근 등록 정보 기준 각각 2,000원으로 안내되지만, 가격과 구매 제한은 당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풍년떡집은 설기 안쪽에도 소스가 들어가 피자 맛이 강하다는 후기가 많고, 성심떡집은 토핑과 고기 풍미가 강조된다는 비교가 보입니다. 어느 쪽이 ‘정답’이라기보다 같은 골목에서 두 스타일을 비교하는 코스가 만들어진 셈입니다. 줄이 길거나 한쪽이 품절이면 바로 건너편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부평 떡지순례의 장점입니다.
부산 영도: 영도다리떡방
영도다리떡방은 부산 영도구 남항로41번길 21에 있습니다. 확인된 후기와 매장 정보에는 페퍼로니 피자설기, 포테이토 피자설기, 불고기 피자설기 등이 등장합니다. 방문 픽업 예약을 이용했다는 사례도 있지만 예약 시간과 메뉴는 바뀔 수 있으므로 출발 전 공식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최신 공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갓 나온 설기는 치즈와 떡이 모두 부드럽지만 시간이 지나면 식감이 달라집니다. 바로 먹지 않는다면 냉장보다 냉동 보관을 안내하는 떡집이 많습니다. 다시 먹을 때는 포장지의 전자레인지 가능 여부와 매장 안내를 먼저 확인하세요.
2. 한정선 찹쌀떡: 떡을 ‘선물용 오브제’로 만들다
한정선은 메뉴 하나가 아니라 성수에서 시작한 프리미엄 찹쌀떡 브랜드입니다. 생과일과 요거트, 팥, 초콜릿을 찹쌀떡 안에 넣고 색색의 한지 포장으로 감쌉니다. 맛의 조합과 함께 포장을 푸는 장면까지 설계되어 있어 선물과 언박싱 콘텐츠에 강합니다.

롯데백화점 공식 팝업 안내에는 골드키위 4,500원, 두바이 스타일 6,500원, 쑥 생딸기 4,500원, 앙버터 3,500원, 초코딸기 5,500원, 통귤 4,000원 등이 표시돼 있습니다. 6구 선물세트는 3만3,000원, 9구는 4만6,000원입니다. 이는 해당 팝업 안내 가격이므로 다른 시점·지점에는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성수 본점은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43-1에 있습니다. 현재 확인되는 판매처에는 서울역, 롯데월드몰 잠실, 롯데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더현대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판교점 등이 포함됩니다. 그러나 백화점 매장은 팝업 또는 운영 조건이 바뀔 수 있고, 성수에 있는 메뉴가 모든 지점에 똑같이 들어가는 것도 아닙니다.
택배를 당연히 기대하면 곤란합니다. 확인되는 구매 안내는 매장 방문이나 픽업 중심입니다. 생과일 찹쌀떡은 보관 기간도 짧습니다. 선물이라면 받을 사람이 당일 또는 다음 날 먹을 수 있는지부터 생각해야 합니다.
3. 앙버터절편: 익숙한 재료 두 개가 ‘단면’을 만났을 때
앙버터절편은 절편을 가르고 팥앙금과 두꺼운 버터를 끼운 디저트입니다. 앙버터 빵의 구조를 떡으로 옮겼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짭짤하고 차가운 버터가 달콤한 팥을 누르고, 절편의 쫀득함이 빵과 다른 저항감을 만듭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앙버터절편’이 한 브랜드의 고유 상품명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온라인몰, 냉동 떡 브랜드, 동네 떡집에서 다양한 형태로 판매합니다. 그러므로 “앙버터절편 본점”은 없습니다. 특정 제품을 찾는다면 브랜드명까지 붙여 검색해야 합니다.
한정선의 경우 제품명은 공식 페이지에서 앙버터 찹쌀떡으로 확인되며 3,500원으로 안내됐습니다. 절편형과는 떡피가 다르므로 같은 제품처럼 부르면 안 됩니다.

앙버터 떡이 영상에서 강한 이유는 단면만으로 맛의 구조가 읽히기 때문입니다. 흰 떡, 검붉은 팥, 노란 버터가 세 층으로 나뉩니다. 사진을 보는 순간 ‘달고 짜고 쫀득하겠다’는 예상이 완성됩니다. 전통적인 재료 조합을 낯선 형태로 보여 주는 것이지, 완전히 새로운 맛을 발명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첫 구매 장벽도 낮습니다.
4. 두바이 스타일 찹쌀떡: 쫀득함 안에 바삭함을 숨기다
두바이 쫀득 쿠키 유행의 핵심은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입니다. 카다이프는 가느다란 면처럼 생긴 반죽으로, 볶거나 구우면 바삭한 식감을 냅니다. 떡과 결합하면 겉과 속은 쫀득한데 가운데에서 바삭한 소리가 나는 대비가 생깁니다.
CU는 이 구조를 ‘두바이 쫀득 찹쌀떡’으로 상품화했습니다. BGF리테일 공식 인터뷰에 따르면 2025년 10월 출시 후 같은 해 12월까지 약 46만개가 판매됐고, 포켓CU 검색어 1위에 올랐습니다. 업체가 공개한 판매 수치라는 점은 감안해야 하지만, 편의점 유통까지 번진 규모를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가까운 곳에서 찾으려면 포켓CU 앱의 재고 조회가 가장 현실적입니다. 다만 앱 재고와 실제 진열 사이에는 판매 반영 시간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점포별 입고 시간도 다릅니다. 재고가 1개라면 방문 전 전화 확인이 더 안전합니다. 한정선 같은 전문점의 두바이 스타일 찹쌀떡은 재료와 크기, 가격이 편의점 제품과 다르므로 단순 가격 비교보다는 원하는 경험을 먼저 고르는 편이 낫습니다.
어디서 살까? 네 가지 목적지 한 번에 보기

| 찾는 메뉴 | 대표 구매처 | 확인된 위치·방법 | 출발 전 확인 |
|---|---|---|---|
| 피자설기 | 풍년떡집 | 인천 부평구 시장로51번길 4 | 나오는 시간, 구매 제한, 당일 재고 |
| 피자설기 | 성심떡집 | 인천 부평구 시장로51번길 7 | 휴무, 당일 재고, 대기줄 |
| 피자설기 | 영도다리떡방 | 부산 영도구 남항로41번길 21 | 네이버 픽업 예약과 수령 시간 |
| 과일·앙버터·두바이 찹쌀떡 | 한정선 | 성수 본점 및 서울역·주요 백화점 | 지점 운영 여부, 품목, 픽업 |
| 두바이 쫀득 찹쌀떡 | CU | 포켓CU 앱 재고 조회 | 실제 진열 재고, 점포 입고 시간 |
매장 운영 정보는 확인 기준입니다. 떡은 하루 생산량이 제한되고 팝업과 백화점 입점은 바뀌기 쉽습니다. 지도 앱에서 최신 영업시간을 확인하고, 멀리 이동한다면 전화 또는 공식 채널로 재고를 확인하세요. 이 표는 ‘무조건 살 수 있는 곳’이 아니라 헛걸음을 줄이는 출발점입니다.
왜 떡이 지금 바이럴되는가

첫째, 설명이 짧습니다. ‘피자+백설기’, ‘앙버터+절편’만으로 제품을 이해합니다. 설명 비용이 낮은데 예상과 실제의 간격은 큽니다. 공유하기 좋은 조합입니다.
둘째, 식감이 보입니다. 치즈가 늘어나고, 찹쌀떡을 자르면 과일과 크림이 나오며, 카다이프가 바삭하게 부서집니다. 정지 사진·숏폼·먹방 어느 형식에도 장면이 있습니다.
셋째, 소량 생산이 품절 이야기를 만듭니다. 떡은 신선도가 중요하고 동네 매장은 하루 생산량이 제한됩니다. 이 제약이 구매 제한과 오픈런을 만들고, 어렵게 샀다는 경험까지 게시물의 일부가 됩니다. 단, 품절이 항상 인위적인 마케팅이라는 증거는 없습니다. 생산과 보관의 현실도 함께 봐야 합니다.
넷째, 동네성이 있습니다. 전국 어디서나 같은 제품을 사는 프랜차이즈 경험과 달리, 시장 골목과 지역 떡집을 찾아가는 동선이 붙습니다. 빵지순례가 빵 한 개보다 도시 경험이었던 것처럼 떡지순례도 맛과 장소를 함께 소비합니다.
다섯째, 세대가 섞입니다. 부모 세대에게 떡은 익숙하고 젊은 소비자에게 조합은 새롭습니다. 가족에게 사 가기 쉽고 선물 명분도 있습니다. 낯선 디저트지만 설명할 때는 이미 아는 맛을 끌어올 수 있습니다.
그래도 유행을 너무 크게 읽으면 안 됩니다
검색과 게시물이 늘었다고 떡이 빵을 대체하는 것은 아닙니다. ‘떡지순례’라는 새 단어 자체가 호기심으로 언급량을 밀어 올렸을 수도 있습니다. 또 피자설기 한 메뉴가 뜬 것을 전체 떡 산업의 지속 성장으로 곧장 연결할 근거도 부족합니다.
유행 메뉴는 복제 속도가 빠릅니다. 비슷한 제품이 늘면 희소성이 떨어지고, 줄을 설 만큼의 차이를 느끼지 못한 소비자는 다음 디저트로 이동합니다. 두바이 초콜릿에서 두바이 쫀득 쿠키, 찹쌀떡으로 변주된 것처럼 관심은 계속 형태를 바꿉니다.
반대로 오래 남는 가게는 유행 이름만 붙이지 않습니다. 떡의 수분과 보관성, 재가열했을 때의 식감, 재료 균형, 포장과 예약 경험까지 다듬습니다. 한 번의 인증샷은 화제성을 만들지만 재구매는 기본 맛과 운영이 만듭니다.
떡지순례 전 체크리스트
- 지도 앱에서 오늘 영업과 임시 휴무를 확인합니다.
- 피자설기는 나오는 시간과 1인 구매 제한을 확인합니다.
- 백화점 매장은 상설인지 팝업인지 구분합니다.
- 픽업 예약은 택배가 아니라 매장 수령일 수 있으니 방식부터 읽습니다.
- 생과일 찹쌀떡은 먹을 날짜와 냉장 가능 시간을 계산합니다.
- 남은 설기는 매장 안내에 따라 냉동하고, 포장지의 재가열 지침을 따릅니다.
- 긴 줄이 싫다면 같은 시장의 대체 매장이나 편의점 앱 재고를 함께 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피자설기 원조는 어디인가요?
여러 가게와 후기에서 원조 주장이 나오지만 현재 공개 자료만으로 전국 최초 한 곳을 확정하기 어렵습니다. 부평시장 풍년떡집·성심떡집과 부산 영도다리떡방이 대표 구매처로 자주 언급됩니다.
Q. 부평시장 피자설기 가격은 얼마인가요?
최근 등록 정보에서 풍년떡집 피자설기와 콘치즈설기는 각각 2,000원으로 안내됩니다. 가격과 구매 제한은 바뀔 수 있으므로 방문 당일 확인하세요.
Q. 한정선 찹쌀떡은 택배가 되나요?
현재 확인되는 안내는 매장 방문·픽업 중심입니다. 성수 본점, 서울역, 잠실과 주요 백화점 판매처가 있지만 지점별 품목과 운영 여부가 다를 수 있습니다.
Q. 앙버터절편 본점은 어디인가요?
앙버터절편은 여러 떡집과 브랜드가 만드는 메뉴군이라 하나의 본점이 없습니다. 한정선은 절편이 아니라 ‘앙버터 찹쌀떡’을 판매합니다.
Q. 두바이 쫀득 찹쌀떡은 어디서 살 수 있나요?
CU 제품은 포켓CU 앱에서 주변 점포 재고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한정선 등 전문점에도 두바이 스타일 찹쌀떡이 있으나 가격과 재료, 재고가 다릅니다.
버즈의 결론
빵지순례 다음이 떡지순례냐고요? 완전히 자리를 넘겨받았다기보다, 빵지순례가 만든 ‘먹으러 여행하는 법’을 떡집이 자기 방식으로 흡수했다고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피자설기는 한눈에 설명되는 반전, 한정선 찹쌀떡은 선물과 언박싱, 앙버터 떡은 익숙한 맛의 재배치, 두바이 스타일 찹쌀떡은 쫀득함과 바삭함의 대비로 공유 이유를 만들었습니다. 이 네 가지가 보여주는 공통점은 전통을 버려야 젊어지는 게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익숙한 쌀의 식감에 지금 사람들이 찍고 나누고 싶어 하는 장면을 더하면 됩니다.
첫 목적지를 고른다면 저는 부평시장을 추천합니다. 같은 골목에서 두 가게의 피자설기를 비교할 수 있어 ‘순례’라는 말에 가장 잘 맞기 때문입니다. 다만 반차를 쓰기 전에는 전화부터. 줄보다 강한 콘텐츠는 헛걸음 없는 정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