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창밖으로 길게 뻗은 하얀 꼬리, 한 번쯤 보셨죠? 보기에는 예쁜데요. 이거 아세요? 어떤 비행운은 몇 분 만에 사라지지만, 어떤 비행운은 넓게 퍼져 얇은 구름이 되고 지구가 우주로 내보내려던 열을 붙잡습니다. 그런데 이 구름을 줄이는 방법이 새 엔진을 만드는 것도, 비행기를 전기차처럼 바꾸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하늘에서 고도를 조금 바꾸는 것 이었습니다. Google과 Cathay Pacific이 AI로 비행운이 오래 남을 구역을 예측하고, 조종사와 운항팀이 그 구역을 피하도록 비행고도를 조절하는 시험을 확대했습니다....
이거 아세요? 제주 바닷속의 산호가 가지째 꺾인 것도, 누가 뽑은 것도 아닌데 스스로 형태를 잃고 주저앉고 있습니다. 나무처럼 꼿꼿하던 줄기가 축 늘어지고, 거꾸로 매달리고, 바람 빠진 풍선처럼 쪼그라든 뒤 조직이 부서집니다. 연구자들은 이 현상에 슬럼핑(slumping), 우리말로 ‘주저앉음’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포케 대리입니다. 처음 사진을 보고 저도 산호 아래에 작은 받침대라도 세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산호에게 필요한 건 받침대가 아니라 왜 몸속 압력의 균형이 무너졌는지 알아내는 일입니다. 2026년 9월 7일 Reu.

이거 아세요? 한여름 땡볕 아래, 바위 사이에서 냉기 가 뿜어져 나오는 곳이 있어요. 에어컨도 아니고, 얼음도 없는데, 한겨울 냉동고 같은 바람이 줄줄 새어 나와요. 심지어 그 안에는 빙하기 때 살던 식물들이 지금도 살고 있어요. 헐, 이게 진짜야? 진짜예요. 이게 바로 풍혈지(風穴地) 입니다. --- 풍혈지란 뭔가요 — 바위가 냉장고가 되는 원리 풍혈지는 너덜겅(크고 작은 돌이 비탈에 쌓인 곳)이나 암괴류(바위 덩어리들이 켜켜이 쌓인 지형) 안에 복잡한 공기 통로가 생겨서, 여름엔 차가운 바람이 나오고 겨울엔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