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보러 갔다가 치킨만 먹고 온 사람, 솔직히 몇 명이나 될까. 요즘 야구장 가면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경기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기업 로고가 박힌 한정판 컵이고, 외야 펜스는 온통 브랜드 배너다. 홈런 치면 치킨 쿠폰이 날아오고, 이닝 사이엔 유니폼 협찬 업체 광고가 전광판을 채운다. 어느 순간 "야구 보러 왔는데 쇼핑을 하고 있네?" 싶은 순간이 온다. 그리고 나는 어느 새 굿즈샵 앞에 서 있다. 이게 우연이 아니다. KBO(한국프로야구) 팬덤 마케팅 , 지금 브랜드들이 가장 뜨겁게 달려드는 전쟁터다. 야구장이 갑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