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AI 뉴스만 보다가 가끔 “다음은 양자컴퓨터”라는 말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솔직히 양자컴퓨터가 정확히 뭘 하는지는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CPU가 아주 빠르고 메모리가 엄청 큰 미래형 PC일까요? 먼저 답부터 말하면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의 속도를 무조건 끌어올린 기계가 아닙니다. 정보를 표현하고 계산하는 규칙 자체가 다른 특수 목적 계산 장치에 가깝습니다. 어떤 문제에서는 기존 방식으로 상상하기 어려운 지름길을 만들 가능성이 있지만, 문서 작성·영상 재생·웹서핑까지 전부 순식간에 끝내는 만능 컴퓨터는 아닙니다. 위키 대

지난 7월 21일 글(전편 보러 가기)에서 우주방사선이 어떻게 양자컴퓨터 큐비트를 건드리는지, 그리고 왜 연구자들이 실험 장치를 지하 깊숙이 들어다 놓는지 이야기했어요. 한 줄 요약하자면, 우주에서 날아온 뮤온·감마선이 칩 내부에서 진동 에너지 폭풍을 일으켜 큐비트를 망가뜨리고, 지하에 두면 그 입자 수가 크게 줄어든다는 거였죠. 딱 거기까지가 전편의 이야기였어요. 그런데요. 지하에 묻는다고 끝이 아니에요. 오히려 그다음이 진짜 골치입니다. 오늘은 거기서부터 시작할게요. --- 왜 '동시에' 터지는 오류가 특별히 위험한가 양자...

이거 아세요?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컴퓨터가, 우주에서 날아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총알 때문에 계속 오답을 낸다는 거요. 양자컴퓨터 얘기 많이 들어보셨죠. 지금 컴퓨터보다 수억 배 빠르다, 암호를 다 풀어버린다, 신약을 뚝딱 설계한다 — 그런 말이요. 그런데 이 천재 컴퓨터에게 치명적인 약점이 하나 있어요. 바로 우주가 컴퓨터를 방해한다 는 거예요. 그것도 지금 이 순간에도, 아무도 막지 못하고 있는 채로. --- 우주에서 날아오는 총알, 뮤온 하늘에서 총알이 쏟아진다고 하면 믿어지세요?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의 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