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를 고르려는데 이름부터 세 개입니다. K-패스는 환급해준다 하고, 기후동행카드는 무제한이라 하고, 모두의카드는 둘 다 된다고 합니다. 저는 개찰구 앞에서 카드 세 장을 펼쳐놓고 잠깐 멈췄습니다.
버즈 사원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2026년 9월에는 세 상품을 같은 줄에 놓고 고르는 문제가 아닙니다. K-패스는 모두의카드로 확대됐고, 기존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은 종료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시민에게는 모두의카드에 기후동행 혜택을 결합한 ‘기후동행패스’가 9월 1일부터 적용됩니다.
이 글은 2026년 9월 6일 현재 국토교통부·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서울시 공식 자료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
먼저 이름부터 정리해야 합니다

K-패스는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하면 이용액의 일정 비율을 돌려주던 전국 단위 환급제입니다. 일반 20%, 청년 30%, 저소득층 53.3% 같은 정률 환급이 중심이었습니다.
모두의카드는 K-패스를 없애고 전혀 다른 카드를 만든 것이 아닙니다. K-패스의 혜택을 확대한 제도입니다. 기존 정률 환급에 일정 기준을 넘긴 교통비를 전액 환급하는 정액 방식이 더해졌습니다. 이용자가 둘 중 하나를 미리 고를 필요 없이 시스템이 더 큰 환급액을 자동 적용합니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시내 버스·지하철을 정액으로 이용하던 30일권입니다. 하지만 기존 선불 30일권은 8월 31일 충전이 끝났고 충전분은 만료일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후불권도 9월 30일 종료 예정입니다. 단기 관광권은 유지됩니다.
찾았다! 그래서 지금 새로 카드를 고르는 사람의 실제 질문은 “K-패스냐 모두의카드냐”가 아니라 “모두의카드에서 내 조건에 어떤 혜택이 자동 적용되느냐” 에 가깝습니다.
모두의카드는 어떻게 계산하나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모두의카드 안내에 따르면 월 15회 이상 이용하면 정률제와 정액제 가운데 환급액이 큰 방식을 자동 적용합니다. 가입 첫 달은 15회 미만이어도 지급됩니다.
정률 환급은 일반 20%, 청년·2자녀·어르신 30%, 3자녀 이상 50%, 저소득층 53.3%입니다. 청년은 기본 K-패스 기준으로 만 19~34세이며, 서울 기후동행패스에서는 서울시민 청년 범위가 만 39세까지 확대됩니다.

정액제는 월 교통비가 기준을 넘으면 초과분을 전액 환급하는 구조입니다. 수도권 일반형 기준은 일반 6만2천 원, 청년·2자녀·어르신 5만5천 원, 3자녀 이상·저소득층 4만5천 원입니다.

여기서 일반형과 플러스형도 구분해야 합니다. 일반형은 1회 총 이용금액 3천 원 미만인 시내버스·전철 중심이고, 플러스형은 광역버스와 GTX 같은 광역 교통까지 포함합니다. 수도권 플러스형 기준은 일반 10만 원, 청년·2자녀·어르신 9만 원, 3자녀 이상·저소득층 8만 원입니다.
지역별 기준도 다릅니다. 일반 지방권, 우대지원지역, 특별지원지역으로 갈수록 정액 기준이 낮아집니다. 수도권 숫자만 보고 지방 거주자의 혜택을 계산하면 틀릴 수 있습니다.
2026년 9월에는 ‘반값’ 한시 혜택이 있습니다
현재 계산에서 가장 놓치기 쉬운 부분입니다. 정부는 2026년 4월부터 9월 이용분까지 6개월 동안 ‘반값 모두의카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일반형의 한시 기준은 일반 3만 원, 청년·2자녀·어르신 2만5천 원, 3자녀 이상·저소득층 2만2천 원입니다. 플러스형은 각각 5만 원, 4만5천 원, 4만 원입니다. 평상시 기준과 거의 절반 차이입니다.
또 오전 5시30분6시30분, 9시10시, 오후 4시5시, 7시8시에 승차하면 정률 환급률이 30%포인트 올라갑니다. 일반 이용자는 해당 시간대 이용금액의 50%, 청년·2자녀·어르신은 60%를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단, 이 혜택은 9월 이용분까지인 한시 조치입니다. 10월 이후 비용을 계획하면서 반값 기준을 상시 가격처럼 잡으면 안 됩니다.
서울시민은 기후동행패스가 자동으로 붙습니다
국토교통부의 9월 1일 시행 안내에 따르면 기존 모두의카드를 쓰는 서울시민은 카드를 다시 발급하지 않아도 기후동행패스 혜택이 자동 적용됩니다.
월 교통비가 6만2천 원 미만이면 정률 환급을 받고, 그 이상이면 기존 기후동행카드처럼 서울 시내 대중교통의 추가 부담을 줄이는 정액 혜택을 받습니다. 청년·어르신·다자녀·저소득층은 각자 낮은 기준이 적용됩니다.
다만 기존 기후동행카드는 거주지와 관계없이 살 수 있었지만, 모두의카드에 결합된 서울형 혜택은 서울시민이 대상입니다. 경기도나 인천에 살면서 서울로 출퇴근한다면 전국 단위 모두의카드 혜택을 기준으로 봐야 합니다.
세 가지 상황으로 고르면 쉽습니다

서울 밖이나 광역버스·GTX를 자주 탄다
모두의카드 플러스형 계산이 중요합니다. 전국 참여지역의 버스·전철뿐 아니라 광역버스, 신분당선, GTX, 공항철도 같은 교통수단이 포함됩니다. KTX·SRT·고속버스·공항버스처럼 별도 발권하고 환승 할인이 되지 않는 교통수단은 제외됩니다.
서울시민이고 서울 안에서만 월 6만2천 원 이상 쓴다
새로 기존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을 찾기보다 등록된 모두의카드를 쓰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9월 1일부터 서울 기후동행패스 혜택이 결합됐고 유리한 방식이 자동 계산됩니다.
대중교통을 월 15회 미만 탄다
가입 첫 달이 아니라면 모두의카드 환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합니다. 교통비가 적은 사람은 카드사의 자체 할인과 연회비를 포함해 일반 교통카드와 비교해야 합니다. 월 15회는 환승 묶음 기준이며 하루 최대 2회가 이용 횟수로 인정됩니다.
신청할 때 가장 많이 놓치는 것
카드만 발급받으면 끝이 아닙니다. 카드사나 모바일 앱에서 모두의카드를 발급한 뒤 K-패스 앱 또는 누리집에 회원가입하고 카드번호를 등록해야 환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소지, 청년, 저소득, 다자녀 조건에 따라 혜택이 달라지므로 정보 확인도 필요합니다. 서울시민이라면 기후동행패스가 자동 결합되지만, 등록 자체를 건너뛰면 혜택 계산이 시작되지 않습니다.
버즈식으로 한 줄만 기억하겠습니다. 카드 디자인을 고르기 전에 이동 지역, 월 15회, 광역교통 3천 원 이 세 칸부터 체크하세요. 이름은 복잡하지만 계산은 시스템이 더 유리한 쪽으로 해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K-패스와 모두의카드를 따로 발급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모두의카드는 K-패스의 확대 개편입니다. 기존 K-패스 이용자도 모두의카드 혜택을 적용받습니다.
Q. 기후동행카드는 완전히 없어졌나요? 기존 30일권은 종료 단계지만 이미 충전한 선불권은 만료일까지 쓸 수 있고 후불권은 9월 30일까지입니다. 관광객용 단기권은 유지됩니다.
Q. 서울에 직장이 있지만 경기도에 살면 서울형 정액 혜택을 받나요? 기후동행패스 결합 혜택은 서울시민 대상입니다. 경기도 거주자는 전국 모두의카드의 주소지별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Q. 9월 반값 혜택은 계속되나요? 현재 공식 발표상 2026년 9월 이용분까지입니다. 10월부터는 한시 인하 전 기준을 확인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