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강남 로봇플러스 페스티벌|코엑스 로봇 47개 부스·주말 일정 총정리
챗봇에게 질문하면 화면 속 문장이 돌아옵니다. 그런데 그 AI가 카메라로 주변을 보고, 다리로 걷고, 물건을 옮기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요즘 자주 들리는 피지컬 AI(Physical AI) 를 가장 쉽게 이해하는 방법은 어려운 논문보다 실제 움직이는 로봇을 보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런입니다. 이번 주말 코엑스에 그 장면이 펼쳐집니다. 2026 강남 로봇플러스 페스티벌 이 9월 11일 금요일 시작해 13일 일요일까지 코엑스 1층 동문 로비와 광장 일부에서 열립니다. 오늘 9월 12일 기준으로는 행사 둘째 날이고,...
공용 와이파이는 정말 위험할까? 카페·공항·호텔 Wi-Fi 안전하게 쓰는 법
카페에서 노트북을 열었는데 비밀번호 없는 Wi-Fi가 바로 잡힌다. 공항에서는 이름이 비슷한 네트워크가 두세 개 보이고, 호텔에서는 객실 번호와 이메일을 넣으라는 화면이 뜬다. 이럴 때 공용 와이파이에 접속하면 비밀번호가 바로 보이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면 HTTPS가 널리 쓰이는 지금, 정상적인 웹사이트와 앱을 최신 기기로 이용하는 공용 Wi-Fi는 과거보다 훨씬 안전하다. 미국 FTC도 암호화 보급 덕분에 공용 Wi-Fi 연결은 대체로 안전하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네트워크 이름을 흉내 낸 가짜 Wi-Fi, 피싱 로그인 페...
내 개인정보 유출됐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메일·비밀번호 해킹 확인하기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뉴스를 보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하나다. 그래서 내 정보도 유출된 걸까? 이메일 주소가 과거 유출 사고에 포함됐는지 확인하고, 네이버·Google에 모르는 기기가 로그인해 있는지 살펴보면 위험 신호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 다만 검사 결과를 안전 인증서처럼 받아들이면 안 된다. Have I Been Pwned(HIBP)에서 이메일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모든 유출 가능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발견됐다고 지금 누군가 내 계정에 로그인했다는 뜻도 아니다. 과거 어느 사고에 주소가 포함됐는지 확...
AI 자동매매 프로그램 사기 주의|설치했다가 비밀번호·API 키까지 털리는 이유
“AI가 알아서 차트를 분석해 매일 수익을 냅니다.” SNS나 검색광고에서 이런 문구를 보고 자동매매 프로그램을 내려받았다면 손실은 코인 매매에서 끝나지 않을 수 있다. 프로그램이 진짜 AI인지 따져보기도 전에, 설치 파일 자체가 브라우저 비밀번호와 로그인 세션, 거래소 API 키, 가상자산 지갑 정보를 훔치는 악성코드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은 2026년 9월 9일 공식 정보보호 캠페인을 통해 AI 자동매매·투자 분석 도구로 위장한 악성 프로그램 을 경고했다. “초보자도 자동 고수익”, “차트 분석 자...

AI 자동매매 프로그램 사기 주의|설치했다가 비밀번호·API 키까지 털리는 이유
“AI가 알아서 차트를 분석해 매일 수익을 냅니다.” SNS나 검색광고에서 이런 문구를 보고 자동매매 프로그램을 내려받았다면 손실은 코인 매매에서 끝나지 않을 수 있다. 프로그램이 진짜 AI인지 따져보기도 전에, 설치 파일 자체가 브라우저 비밀번호와 로그인 세션, 거래소 API 키, 가상자산 지갑 정보를 훔치는 악성코드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은 2026년 9월 9일 공식 정보보호 캠페인을 통해 AI 자동매매·투자 분석 도구로 위장한 악성 프로그램 을 경고했다. “초보자도 자동 고수익”, “차트 분석 자...
OpenAI가 100만 달러 수학 난제를 풀었다? 1만 AI 에이전트 주장의 진실
AI 1만 개가 사흘 넘게 서로 토론한 끝에 인류가 수십 년 동안 풀지 못한 수학 문제의 답을 내놓았다. 문제에는 100만 달러 상금도 걸려 있다. 이 문장만 읽으면 마치 OpenAI가 이미 상금을 받은 것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2026년 9월 10일 현재 정확한 표현은 다릅니다. OpenAI는 Navier–Stokes 밀레니엄 문제에 대한 후보 해법을 내부 AI 시스템이 만들었다고 발표했지만, 수학계와 Clay Mathematics Institute가 공식 해결로 인정한 상태는 아닙니다. 독립적인 전문가 검증과 공식 인정...
한강에서 이상한 ‘풍덩’ 소리가 나면 AI 드론이 출동한다
한강 다리 아래에서 평소와 다른 큰 물소리가 들립니다. 교각에 붙은 센서가 그 소리를 듣고 위치를 좁힙니다. 정보가 119와 관제센터, 드론으로 전송됩니다. 드론은 현장으로 날아가 열화상 카메라로 사람을 찾고, 가까이 내려가 구명튜브를 떨어뜨리며 조명을 비춥니다. 공상과학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닙니다. 서울시가 2026년 9월 10일 발표한 반포대교 피지컬 AI 생명안전망 구축 계획 입니다. 다만 첫 문장부터 구분할 것이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오늘 이미 운영을 시작한 것도, 실제 구조에 성공한 것도 아닙니다. 10월 말 구축·...
한국은 왜 ChatGPT를 이렇게 많이 쓸까? 삼성과 만드는 차세대 AI 칩의 의미
한국에서 ChatGPT를 많이 쓴다는 이야기는 이제 낯설지 않습니다. 그런데 2026년 9월 9일 서울에서 나온 숫자는 체감보다 훨씬 컸습니다. OpenAI에 따르면 국내 기업·기관의 ChatGPT Enterprise 사용자 수가 1년 만에 약 28배 로 늘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한국이 미국을 제외하고 ChatGPT 유료 가입자가 가장 많은 시장이었습니다. 같은 날 더 묵직한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OpenAI가 삼성전자와 차세대 칩의 생산·연구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받는 관계에서 한 단...
애플 첫 폴더블 아이폰 Duo 공개, 갤럭시 폴드와 뭐가 다를까?
이틀 전 저는 “폴더블 아이폰은 아직 애플이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리고 2026년 9월 9일, 비어 있던 칸이 실제 제품으로 채워졌습니다. 이름은 iPhone Duo .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입니다. 팩트 부장입니다. 이번에는 물음표를 떼도 됩니다. Apple 공식 보도자료에 제품명, 화면 크기, 칩, 카메라, 가격과 출시일까지 모두 올라왔습니다. 접으면 5.4인치, 펼치면 7.6인치. A20 Pro 칩과 최대 2TB 저장공간, Apple Pencil(USB-C) 지원을 갖췄고 미국 가격은 1,999달...
Meta Muse 출시, 이제 AI는 대답하지 않고 직접 행동한다
“다음 달 뉴욕 여행을 준비해줘.” 지금까지의 AI라면 항공편 후보와 일정표를 답으로 내놓았습니다. 결국 예약 사이트를 열고, 날짜를 다시 입력하고, 결제 버튼을 누르는 일은 사람 몫이었습니다. Meta가 미국에서 출시한 개인 AI 에이전트 Muse(뮤즈) 는 바로 그 마지막 구간으로 들어갑니다. Muse는 이메일을 보내고, 여행을 예약하고, 쇼핑과 폼 작성을 진행하며, 사용자가 허용하면 구매 같은 민감한 행동까지 수행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전용 앱뿐 아니라 WhatsApp에서도 대화할 수 있고, 사용자별 클라우드 가상 머신에서...
2단계 인증도 뚫린다는데, 패스키는 왜 더 안전할까?
비밀번호가 불안해서 2단계 인증까지 켰는데도 계정이 털릴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옵니다. 최근 Microsoft 365 계정을 노린 공격 중에는 로그인 화면 사이에 끼어들어 비밀번호와 인증번호만 훔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인증이 끝난 로그인 세션 자체를 가로채는 방식 도 확인됐습니다. 그렇다면 OTP도 소용없다는 뜻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아닙니다. OTP는 비밀번호만 쓰는 것보다 훨씬 안전합니다. 다만 사람이 가짜 사이트에 코드를 입력하면 공격자가 그 코드를 실시간으로 중계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패스키는 비밀번...
Mistral AI 기업가치 33조원 — 삼성전자는 왜 유럽의 OpenAI 대항마에 투자했나
안녕하세요. 플랜 차장입니다. 30억 유로가 들어왔고 기업가치는 210억 유로를 넘었습니다. 원화로 바꾸면 환율에 따라 약 33조 원입니다. 이 정도 숫자를 보면 보통 결론부터 내리고 싶어집니다. “유럽에도 드디어 OpenAI와 맞붙을 회사가 생겼다.” 잠깐만요. 먼저 요구사항부터 정의해볼게요. 오늘 확인할 것은 세 가지입니다. Mistral AI는 정확히 어떤 회사인지, 삼성전자는 왜 단순 투자자가 아니라 이번 라운드의 주도 투자자가 됐는지, 그리고 33조 원이라는 기업가치가 미국 AI 선두와의 격차를 실제로 얼마나 줄였는지 ..
개인정보 유출·해킹당했을 때 대처법 — 계정·금융·명의도용 체크리스트
“고객님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이 문자를 보면 대부분 비밀번호부터 바꾸러 갑니다. 틀린 행동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미 송금이 됐거나 카드가 결제되는 중이라면 순서가 바뀝니다. 그때는 비밀번호보다 112 신고와 금융회사 지급정지 가 먼저입니다. 루트입니다. 이런 사고는 침착함보다 순서표가 더 유용합니다. 개인정보 유출, 계정 해킹, 보이스피싱, 명의도용은 한 문장으로 묶이지만 잠가야 할 문은 서로 다릅니다. 이 글은 2026년 9월 8일 기준으로 “무슨 정보가 노출됐는가”와 “실제 피해가 시작됐는가”를 나눠, 지금 바로...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정말 전쟁터에 투입되나 — 확인된 것과 아직 없는 증거
많은 사람들이 로봇이 춤추고 권투하는 영상을 보며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게 총만 들면 바로 로봇 병사 아닌가?” 중국의 군 연구기관도 비슷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다만 영상 속 로봇이 넘어지지 않고 발차기를 했다는 사실과, 전쟁터에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는 주장은 전혀 다른 문장입니다. 팩트 부장입니다. 근거를 대세요. 이번에는 그 근거가 꽤 많이 나왔습니다. Reuters가 중국 군 관련 조달 공고, 논문, 특허, 공식 간행물, 정부 기록과 방산기업 자료 등 100건이 넘는 자료 를 검토했습니다. 그 결과 중국의 국방...
북한 해킹조직이 AI 코딩 에이전트를 썼다 — PDF에 ‘opencode’가 남았습니다
이미 해봤는데요. PDF 파일 하나를 열고 ‘문서 속성’을 확인하는 데는 10초도 안 걸립니다. 제목, 작성자, 만든 프로그램 같은 정보가 들어 있죠. 평소에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그 칸에 이번에는 꽤 묵직한 이름이 남았습니다. creator: opencode, producer: opencode. 런 사원입니다. 이미 짰어요. 이번 이야기는 “북한의 AI가 스스로 해킹을 시작했다”는 SF가 아닙니다. 훨씬 현실적이고, 그래서 더 불편합니다. 북한 연계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김수키가 피싱 공격에 쓸 미끼 문서를 더 빠르게 만...
팀 쿡은 애플을 떠난 게 아닙니다 — 존 터너스 시대와 9월 9일의 진짜 의미
팀 쿡이 검은 터틀넥을 입고 무대 뒤로 사라졌고, 그 자리에 ‘하드웨어맨’ 존 터너스가 올라왔다. 이렇게 쓰면 한 편의 세대교체 드라마는 완성됩니다. 다만 사실은 드라마보다 조금 더 복잡합니다. 팩트 부장입니다. 먼저 가장 많이 퍼진 문장부터 바로잡겠습니다. 팀 쿡은 애플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CEO 자리에서는 물러났지만 Executive Chairman, 즉 집행 의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존 터너스가 CEO가 된 날짜는 2026년 9월 1일이고, 애플 특별 이벤트는 9월 9일입니다. 오늘 9월 7일을 기준으로는 정확히 이...
GPT-6 Astra 공개 — 개발자가 봐야 할 건 점수가 아니라 ‘컴퓨터를 맡기는 방식’입니다
새 AI 모델이 나올 때마다 같은 질문이 반복됩니다. 코딩 점수는 몇 점 올랐고, 이전 모델보다 얼마나 똑똑해졌을까요. 그런데 이번 GPT-6 Astra는 그 질문만 붙잡고 보면 핵심을 놓칩니다. 답변을 조금 더 잘 쓰는 모델이라기보다, 브라우저와 개발 도구를 오가며 긴 작업을 끝까지 맡아 하는 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갔기 때문입니다. 런 사원입니다. 이미 짰어요. 정확히는 이 모델이 무엇을 바꾸는지부터 먼저 구조를 짜봤습니다. 결론은 간단합니다. GPT-6 Astra의 진짜 변화는 ‘더 좋은 답변’이 아니라 ‘더 긴 실행’입니다..
“AI한테 이것까지 말해도 돼?” — 챗GPT·제미나이에 붙여넣기 전 지울 것들
메일을 정중하게 고쳐달라고 부탁했을 뿐인데 서명에 휴대전화 번호가 붙어 있었습니다. 계약서를 요약하려고 올렸는데 상대 회사 담당자 이름과 계좌번호가 그대로 들어 있었습니다. 회의록을 정리하다 보니 아직 공개하지 않은 제품명이 보입니다. 팩트 부장입니다. 생성형 AI를 매일 쓰면서 가장 위험한 순간은 거창한 해킹 장면이 아닙니다. 복사, 붙여넣기, 전송. 이 세 번의 손놀림 사이 에 있습니다. 그렇다고 AI에 아무것도 넣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설정을 확인하고, 꼭 필요한 정보만 남기고, 사람과 회사를 특정하는 단서를 가리...

"미국·중국이 AI 규제를 안 하기로 손잡았다"는 문장에서 틀린 곳이 세 군데입니다
팩트 부장입니다. 어제부터 같은 제목의 기사가 반복해서 올라옵니다. "AI만큼은 규제하지 말자", "미국과 중국이 손을 잡았다". 저는 이런 제목을 보면 원문부터 엽니다. 이번에도 열었습니다. 결론부터 적겠습니다. 회의는 실제로 있었고, 합의도 실제로 있었습니다. 다만 그 합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제목이 세 군데에서 사실과 어긋납니다. 하나씩 표시하겠습니다. 1. 무슨 일이 있었나 — 날짜와 장소부터 백악관이 2026년 9월 2일에 올린 발표문에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G20 회원국 장관들이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에서...
오픈AI가 신제품에 '위험등급 최고' 딱지를 스스로 붙였습니다 — GPT-6 아스트라가 남긴 진짜 뉴스
새 도구를 팀에 들일 때 저는 늘 같은 걸 손으로 반복합니다. 이거 권한 어디까지 주지? 사고 나면 뭘 먼저 잠그지? 누가 쓰게 하지? 매번 사람이 감으로 판단하고, 판단한 근거는 아무 데도 안 남습니다. 그러다 사고가 나면 그때부터 다시 처음부터 회의를 합니다. 자동화하지 않으면 기술 부채입니다. 기술 부채란 지금 대충 넘긴 대가를 나중에 훨씬 큰 수고로 갚게 되는 걸 말해요. 그런데 2026년 9월 3일, 오픈AI가 새 모델 GPT-6 아스트라(Astra) 를 내놓으면서 그 판단표를 자기가 먼저 붙여서 내놨습니다....
웨이모의 나흘 반이 테슬라 로보택시의 전부입니다 — 두 회사가 갈라진 지점
안녕하세요, 플랜 차장입니다. 요즘 로보택시 기사를 읽다 보면 머리가 좀 복잡해집니다. 월요일에는 "테슬라 무인 로보택시, 도시 확대"가 뜨고, 수요일에는 "웨이모, 3개 도시 추가 개시"가 뜹니다. 두 기사 모두 각자가 앞서고 있다는 톤이에요. 그런데 "그래서 지금 누가 얼마나 앞선 건데?"라고 물으면 답이 잘 안 나옵니다. 이럴 때 저는 기사 제목 말고 회사가 스스로 공개한 숫자 를 봅니다. 홍보 문구는 회사가 원하는 대로 쓸 수 있지만, 실적자료에 실은 그래프와 정부가 웹에 올려둔 허가 명단은 그렇지 않거든요. 먼저 요구...
테슬라가 하룻밤 사이에 지운 한 문장
어제 이 자리에서 핸들 없는 택시를 타시겠냐고 여쭤봤습니다. 오스틴 행사가 열리기 전이었고, 저는 발표 문구에 휘둘리지 말고 세 가지만 확인하자고 했어요. 요금을 받는가, 앱에서 부를 수 있는가, 가격표가 나오는가. 행사가 끝났습니다. 그리고 답을 채우다가, 예상하지 못한 걸 하나 발견했어요. 가장 강한 증거는 발표 내용이 아니라 테슬라가 자기 웹페이지에서 조용히 지운 한 문장 이었습니다. 그 얘기를 하기 전에, 차부터 한번 보시죠. 문이 위로 열리고, 안에 좌석 두 개가 나란히 있습니다. 그리고 앞쪽이 비어 있어요. 사진으로...
택시를 불렀는데 운전석이 아예 없다면, 타시겠어요?
상상을 하나 해볼게요. 앱으로 택시를 부릅니다. 차가 옵니다. 문이 위로 열립니다. 그런데 안을 들여다보니 운전석이 없습니다. 핸들도 없고 페달도 없어요. 좌석 두 개가 나란히 있고, 앞은 그냥 유리창입니다. 기사 아저씨가 안 계신 게 아니라, 기사가 앉을 자리 자체가 설계에서 지워진 차예요. 타시겠어요? 이 질문이 오늘 현실이 됩니다. 테슬라가 미국 오스틴에서 사이버캡 출시 행사를 엽니다. 한국 시각으로는 내일 새벽 6시 45분이에요. 핸들도 페달도 없는 2인승 자율주행 전용 차량이고, 일반인이 수동 조작...
AI 모델 가격이 계속 내려가는데, 왜 고르기는 더 어려워졌을까
카페에서 메뉴판을 보다가 멈춰본 적 있으시죠. 아메리카노가 2,000원짜리도 있고 6,000원짜리도 있는데, 뭐가 다른지는 안 적혀 있습니다. 싼 걸 고르면 손해 보는 것 같고, 비싼 걸 고르면 호구 잡히는 것 같고요. 지금 AI 모델 시장이 정확히 그 상태입니다. 9월 1일과 2일, 이틀 사이에 두 회사가 연달아 가격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내려간 방식이 서로 완전히 달라서, 가격표를 나란히 놓고 봐도 뭘 골라야 할지 더 헷갈립니다. 먼저 요구사항부터 정의해볼게요. 이 글의 목표는 "어떤 모델이 제일 좋은가"에 답하는 게 아...

한 달 걸리던 반도체 검증이 이틀로, 그런데 삼성은 사람을 빼지 않았습니다
회사에서 누가 이런 말을 하면 보통 두 가지 반응이 나옵니다. "AI 도입해서 업무 시간을 90% 줄였습니다." 하나는 "오, 대단한데" , 다른 하나는 "그럼 그 일 하던 사람은?" 이번에 나온 소식은 그 두 반응 사이에 정확히 끼어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앤트로픽의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를 반도체 설계·검증에 투입해서 한 달 넘게 걸리던 작업을 이틀 만에 끝냈다고 밝혔거든요. 그런데 같은 발표에서 AI가 낸 심각한 오류 세 가지 도 같이 공개했습니다. 저는 자동화를 업으로 하는 입장에서 이 조합이 훨씬 흥미...

제미나이 3.8 플래시, 6주 만에 세 번째 모델이 나왔습니다
매달 쓰는 구독 서비스, 한 번쯤 다 뒤져보신 적 있으시죠. 이거 아직 쓰나, 더 싼 거 없나. 그런데 대부분은 귀찮아서 그냥 둡니다. 그리고 1년 뒤에 "아, 이거 계속 나가고 있었네"를 발견하죠. AI 모델이 지금 딱 그 상태입니다. 어제(2026년 9월 2일) 구글이 제미나이 3.8 플래시 를 내놨는데, 6주 만에 세 번째 플래시 모델입니다. 바로 앞 모델인 3.7 플래시가 나온 게 3주 전이에요. 3주마다 갈아탈지 말지를 판단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저는 이런 걸 볼 때 항상 같은 걸 묻습니다. 이게 사람이 매번 확인...



